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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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미술관에서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아트 갤러리 2021. 5. 19. 23:51
5개 전시관 중 제3전시관에서 관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자리한 본태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여성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개의 전시관 중 제3전시관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과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가 전시되고 있다. 노란 호박 위에 크고 작은 검은색 물방울 무늬가 줄을 맞추어 그려진 설치 작품은 그녀의 작품을 상징하는 걸작으로 인정받았고, 빛나는 색색의 조명들이 무한하게 확장되는 '무한 거울방'도 익숙한 작품이 되었다. 무한 거울방은 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감상이 허락되고 있지만 관람객들에게 상당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조명과 거울과 물로 이루어진 무한 확장의 방에서 관객은 그 자신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된다. 사진 촬영을 하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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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마음을 그리는 시인 2021. 3. 8. 22:07
[이광희의 마주보기] 순간 / 이광희 지금은 순간이 기적이라는 것을 안다 호박이 걸어 들어와 덩굴 채 축복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지금 함께 있는 사람 마주 앉은 그대를 바라본다 모락모락 허공을 붙잡는 커피 향기 곁을 스쳐가는 바람과 구름 모든 순간과 순간은 감사와 기적이다 이제 하나의 기도로써 나를 말할 수 있다 주여, 주께서 주신 모든 순간을 감사합니다 모든 시간은 기적이라는 것을 지금에야 안다 ▶ 에필로그 산수유 노란 꽃이 눈을 뜹니다. 하루가 다르게 물이 오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은 바람과 같습니다. 손녀와 노는 시간만큼 일이 뒤로 밀리지만 손녀의 웃음소리는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