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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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의 빛남과 쓸쓸함이 남는 사랑 이야기 "조제"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1. 1. 11:59
자유롭지 않은 몸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소설 속 상상의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사랑과 성장에 관한 영화다. 원작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며 2003년 상영된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조제는 프랑스와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작품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조제라는 이름에서 느끼듯이 영화는 한 때의 간절했던 사랑과 그 사랑의 유한함에 대해 쓸쓸히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창밖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처럼 사랑이란 아련하게 조금씩 멀어져 간다. 가난한 지방 대학생 영석은 몸이 자유롭지 않은 조제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생활은 집안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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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지, 제주도 섭지코지 바닷가의 파도소리 힐링사운드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0. 10. 19. 13:56
https://www.youtube.com/watch?v=uPz1f7Q90z8&t=555s 제주도의 바다는 어느 곳이나 아름답다. 바다가 아니어도 곳곳에 볼거리와 힐링 포인트가 자리한다. 제주도에 갈 때마다 편안함을 느낀다. 맨 처음 제주를 방문했을 때의 신비롭게 느껴졌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섭지코지도 지금은 전기차가 운행하고 주변에 콘도미니엄 시설이 들어서고 언덕마다 해변을 조망하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이전엔 섭지코지 주변 곳곳이 유채밭이었고 노란 유채밭을 지나면 신비로운 파도소리가 귓가를 맴돌곤 했다. 너무나 아쉬운 풍경이 되었다. 색색으로 바뀌는 바닷물 색상이며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마치 낯선 이국에서의 한때처럼 마음이 순수해지던 그 시절은 아니다. 이제는 그냥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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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와 바람소리, 자연이 주는 힐링 포인트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0. 9. 28. 23:52
속초 등대전망대 부근에서의 바람과 파도가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 https://youtu.be/7crdN_lokzo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계절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을이다. 아직 본격적인 단풍 소식이 전해지진 않았지만 코앞에 닥친 추석 연휴를 지내고 나면 단풍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나 이번 추석은 고향 방문도 자제하는 분위기고 그럴수록 어디론가 훌쩍 떠나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아지게 된다. 가을의 단풍은 설악산부터 시작해 내장산을 거쳐 한라산까지 이어진다. 10월 중순이면 설악산 단풍도 붉은 손짓을 할 것이다. 10월 말일쯤에는 내장산이 불붙는다. 10월 말경에 한라산 등반 일정을 잡았는데 아쉽게도 중요한 일정과 겹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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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 평화에 대한 현실 인식, 강철비2가 전하는 메시지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0. 8. 16. 09:01
영화 강철비2가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강철비2는 전편에 이어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웹툰 원작이 주는 이미지가 있겠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어도 이 영화는 국가의 힘과 통일에 대한 현실에 대해 잠시나마 성찰의 시간을 준다. 본디 웹툰이나 소설 작품을 영화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소설이나 만화는 상당한 상상력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영화는 인물의 행동이 뒤따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소설이나 만화에 비해서는 표현 영역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이 영화도 웹툰 원작에 비해서는 스토리가 다소 밋밋하고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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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 2020년 웃음을 선사하는 웹툰 캐릭터의 통쾌 액션물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0. 5. 17. 11:23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다가온 액션물이다. 곳곳에 유쾌한 웃음을 버무려 극장에는 웃음꽃이 가득찼다. 웃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소재가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 암살요원이라는 재료에 맞춰 액션도 박진감 있게 관객을 집중시키며 통쾌한 쾌감을 제공한다. 웹툰 작가가 평생의 꿈이었던 국정원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의 전설적 암살요원 '준'은 죽음으로 위장하고 국정원을 탈출한다. 자신이 열망하던 웹툰 작가가 되었지만 생활은 궁색하다. 연재하는 작품마다 수많은 악플만 받으면서 술김에 국정원 시절의 경험을 그리게 되고, 뜻하지 않게 웹툰은 초대박 작품이 된다. 하지만 하나을 얻으면 또 하나를 잃는 법, 준은 이후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자신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