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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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눈부시고 그 친구는 위안을 줘...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5. 10. 15:25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다. 지나간 시간은 언제나 홀연하고 남은 시간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이건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그저 작은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종종 우리를 스쳤던 꿈과 희망 사랑 그리고 낡고 오래된 것들 그렇게 떠나 버린 것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에 나오는 내레이션이 이 영화의 특징을 잘 말해준다. 주연을 맡은 강하늘과 천우희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화"라고 말한 것처럼 영화는 두 주인공의 청춘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잔잔한 강가의 벤치에서 한 권의 청춘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진모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강하늘과 천우희 주연과 강소라의 등장도 반가울 수 있다. 내용은 평범한 청춘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 내 곁을 스쳐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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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음을 그리는 시인 2020. 5. 17. 11:37
희망 / 이광희 이렇게 해보아도 저렇게 해보아도 정말 되는 일이 없다 왜 이렇게 발걸음이 꼬이고 가로막히고 넘어지는 것일까 전생에 나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나는 열등한 DNA인가 슬픔이 나를 억누른다 슬픔보다 무거운 고통이 짓밟고 간다 지금 어려운 사람들도 한 때는 빛나는 왕년이 있었다고 한다 높은 산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던 왕년의 그 날을 그들은 자랑하고 그리워한다 내게는 왕년도 없었다 그저 아슬아슬한 외줄처럼 가늘게 가늘게 살아왔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쫒기며 살아왔다 그래도 행복한 시간은 있었다 철 모르는 시절이어도 아내를 만나 사랑을 나누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두렵지 않은 한때의 시간이었다 아내도 나만큼이나 가진 것이 없고 가늘게 가늘게 살아왔다 가늘게 살림을 시작하고 가늘게 아이를 낳고 가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