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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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말 것전문가 칼럼 2021. 7. 12. 07:57
타인에게 나를 증명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은 ‘작가’였다. 중고등학교때는 백일장에서 여러번 수상을 했었고 수상작품집에 글이 실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아니었다. 작가가 되는 길 중 하나는 신춘문예에 응모해 등단하는 것이었다. 신춘문예에 도전한 첫 해에 최종 4작품 안에 들었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그 이후 몇 년을 더 도전했지만 수상할 수 없었다. 작가가 되지 못한 것이다. 이후에 영화홍보사와 제휴해 영화에 대한 소개글을 써주고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작가라는 호칭을 달지 못했다. 브런치에도 글을 썼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쓸 수 없었다. 작가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작품을 쓴 주체를 말하며 예술 전반에 걸쳐서 예술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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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자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겪는 비틀린 삶에 대한 연민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2. 2. 07:22
어린 시절의 형제 자매가 성인이 되어 서로의 처지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은 어느 가정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혼할 때 백화점에서 혼수를 다 해간 첫째 희숙(김선영)은 순종적이고 나약한 가부장적 시대의 희생적 여성상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 때 아울렛에서 이월상품으로 혼수를 해갔다는 둘째 미연(문소리)은 완벽하고 자신감있는 커리어 여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본다면 가식으로 치장된 실체를 보게 된다. 셋째 미옥(장윤주)은 알콜 중독 수준에 가까운 골칫덩어리이자 "난 쓰레기야"를 연발하는 어디로 튈지 알기 어려운 캐릭터다. 이 세자매는 한편으론 완벽한 듯, 한편으론 평온한 듯 살아가지만 내막은 그렇지 않다. 남에게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서로 다른 개성으로 세자매는 나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