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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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시간-소셜네트워크전문가 칼럼 2021. 11. 30. 09:03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길 원한다.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나이가 적든 많든 말이다. 혼자 있기를 즐기는 사람조차 다른 사람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람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사회적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세계적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탄생실화 소셜네트워크는 전세계 50억명을 온라인상에서 네트워킹으로 엮어놓은 ‘페이스북’의 탄생 비하인드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다. 페이스북으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어떤 경위로 만들게 되었고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페이스북을 만드는 데까지 그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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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경각심에 방점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9. 25. 20:23
영화 '보이스'는 갈수록 피해금액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영화다. 변요한(서준 역)과 김무열(곽프로)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내용은 한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걸려온 전화 사기로 인해 건설노동자 수백명이 수천만원씩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직 마약수사 형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서준은 결국 사건에 뛰어든다. 저마다의 삶에 곡절과 사연이 있듯이 모든 돈에도 쓰임을 기다리는 사정이 존재한다. 그 쓰일 곳을 벗어난 돈은 조직적인 사기단의 배를 불릴 뿐이다. 가끔 고액 알바인 줄 알았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말은 믿기 어렵다. 범죄인 줄 인지했더라도 모르는 척 눈감았거나 돈을 위해 양심을 파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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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빤하지 않은 사건이지만 빤한 이야기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8. 29. 12:01
영화 싱크홀은 소재를 달리 한 재난 영화라 할 수 있다. 일상의 위협으로도 뉴스에 언급되는 땅꺼짐 현상을 소재로 채택했다. 쉽게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익숙한 스토리를 따라간다. 그런데 스토리 진행에 개연성은 부족하다. 아쉬운 점이다. 유머와 함께 가족이라는 신파와 살짝 로맨스까지 버무렸다. 하지만 빤한 이야기로 느낄 수 있어 그다지 큰 공감을 받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다만 우리 사회의 현실로 다가와 있는 주차 갈등, 집값 급등에 의한 소외감, 하자보수에 대한 공무원 대응 등의 이야기는 이미 아는 것이지만 공감을 얻을 것도 같다. 지하 500m까지 빌라 한 동이 땅꺼짐에 의해 떨어져 내린다는 설정은 참신까지는 아니어도 새로운 소재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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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담백한 연출로 보여주는 실화와 영화 사이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8. 1. 19:44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알려지고 시사회 이후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급격한 상승세로 관객을 모아가고 있는 영화다. 남북한이 UN에 동시 가입하기 직전의 UN 가입을 위한 외교전과 소말리아 내전에 휩쓸린 남북한 외교관들의 생존을 위한 탈출기를 다루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남북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신파적인 요소는 많지 않다. 그 상황에 이끌리며 무엇을 판단하고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내전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담백한 연출로 공감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배우 김윤석과 허준호, 조인성 등의 연기와 류승완 감독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지루할 틈이 없이 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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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보는시간-이프온리전문가 칼럼 2021. 6. 30. 21:09
당신은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을까? 당신의 일주일 시간기록표를 적어보고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시간을 계산해보자. 아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5년마다 통계청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시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하루 3시간 32분이었다. 하지만 관련 이동시간 1시간 36분과 가정관리 1시간 34분,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22분 중에 함께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의 양적 수치는 2014년에 비해 1시간 가까이 증가하였지만 그 증가 시간의 대부분이 이동시간으로 채워졌다. 2014년에 관련이동시간은 12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지 함께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 시간이 온전히 서로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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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장악하라전문가 칼럼 2021. 5. 28. 20:24
스마트폰은 일상에 깊숙이 들어 와 있다. 통화부터 음악감상, 영화와 쇼핑, SNS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심심할 틈이 없다. 지하철에서도 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이다. 사람인에서 성인남녀 5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4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다. 스마트폰은 잘 활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엄청난 제품인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많은 정보와 기능을 품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고 있기도 하다. 최근엔 세계부자 1위를 내줬지만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이 세계부자순위 1위에 올랐던 ‘빌게이츠’는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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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자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겪는 비틀린 삶에 대한 연민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2. 2. 07:22
어린 시절의 형제 자매가 성인이 되어 서로의 처지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은 어느 가정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혼할 때 백화점에서 혼수를 다 해간 첫째 희숙(김선영)은 순종적이고 나약한 가부장적 시대의 희생적 여성상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 때 아울렛에서 이월상품으로 혼수를 해갔다는 둘째 미연(문소리)은 완벽하고 자신감있는 커리어 여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본다면 가식으로 치장된 실체를 보게 된다. 셋째 미옥(장윤주)은 알콜 중독 수준에 가까운 골칫덩어리이자 "난 쓰레기야"를 연발하는 어디로 튈지 알기 어려운 캐릭터다. 이 세자매는 한편으론 완벽한 듯, 한편으론 평온한 듯 살아가지만 내막은 그렇지 않다. 남에게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서로 다른 개성으로 세자매는 나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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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우먼', 당연해야 할 권리를 향한 여가수의 용기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1. 21. 06:50
자신의 노래를 했을 뿐이지만 '양성평등'이라는 화두를 남긴 헬렌 레디! 영화 은 제목만으로는 큰 울림을 주진 않았다. 70년대를 풍미하며 세계 3대 가수라는 칭호까지 얻은 시대의 아이콘 헬렌 레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며, 여성 인권을 향한 그녀의 행적이 담긴 영화라는 정도로 알고 상영관을 찾았다. 영화를 시작하며 문은주 감독이라는 자막에 관심이 상당히 커졌다. 1960년대와 70년대 당시 사회에는 암묵적으로 가부장적 남성 우월주의가 지배적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이런 세계에서 어린 딸과 함께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호주을 떠나 뉴욕으로 온 헬렌 레디를 쉽게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싱글맘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훗날의 남편 제프와 친구 릴리언을 만나며 꿈을 키워간다. 헬렌 레디의 의지는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