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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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은 비워두자, 울타리 안의 사람을 위한 프리타임전문가 칼럼 2021. 8. 29. 12:25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자. 당신이 행복했다고 느낀 순간에 옆에 있었던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 대부분은 당신에게 소중한, 심리적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시간관리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유한한 인간의 삶 속에서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 가치 있는 일에는 당신이 느끼는 행복이라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내가 시간관리를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가족과 좀 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때문에 프리랜서를 선택한 이후에 특별한 날은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위해 프리타임으로 남겨두었다. 프리랜서의 좋은 점은 스케줄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이 만들어 준 계획표 안에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테트리스의 블록을 맞추듯 스스로 조합할 수 있다. 그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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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빤하지 않은 사건이지만 빤한 이야기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8. 29. 12:01
영화 싱크홀은 소재를 달리 한 재난 영화라 할 수 있다. 일상의 위협으로도 뉴스에 언급되는 땅꺼짐 현상을 소재로 채택했다. 쉽게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익숙한 스토리를 따라간다. 그런데 스토리 진행에 개연성은 부족하다. 아쉬운 점이다. 유머와 함께 가족이라는 신파와 살짝 로맨스까지 버무렸다. 하지만 빤한 이야기로 느낄 수 있어 그다지 큰 공감을 받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다만 우리 사회의 현실로 다가와 있는 주차 갈등, 집값 급등에 의한 소외감, 하자보수에 대한 공무원 대응 등의 이야기는 이미 아는 것이지만 공감을 얻을 것도 같다. 지하 500m까지 빌라 한 동이 땅꺼짐에 의해 떨어져 내린다는 설정은 참신까지는 아니어도 새로운 소재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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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보는시간-이프온리전문가 칼럼 2021. 6. 30. 21:09
당신은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을까? 당신의 일주일 시간기록표를 적어보고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시간을 계산해보자. 아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5년마다 통계청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시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하루 3시간 32분이었다. 하지만 관련 이동시간 1시간 36분과 가정관리 1시간 34분,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22분 중에 함께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의 양적 수치는 2014년에 비해 1시간 가까이 증가하였지만 그 증가 시간의 대부분이 이동시간으로 채워졌다. 2014년에 관련이동시간은 12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지 함께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 시간이 온전히 서로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