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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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세일의 법칙, 한정된 시간을 팔아라전문가 칼럼 2021. 1. 25. 10:36
며칠 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의 한 쇼핑몰의 스타벅스에 가기 위한 고객들의 실랑이로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식이었다. 고객들은 한시라도 더 빨리 스타벅스에 도착하기 위해 개점 전부터 주차장과 쇼핑몰 정문입구에 줄을 서고 있었고 서로 먼저 왔다며 스타벅스 계산대 앞에서 두 줄로 줄을 선 채 두 시간 동안 대치했다. 경찰이 출동해 겨우 상황이 정리되었다. 고객들이 대치까지 하며 줄을 양보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했다. 스타벅스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플레이모빌을 구매하기 위해서. ‘한정된’ 것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시킨다. 물론 스타벅스의 경우 새 제품에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을 위해 더 사람들이 몰린 것이기도 하지만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욕구는 충분히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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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것만이 시간관리는 아니다, 효율의 법칙전문가 칼럼 2021. 1. 18. 11:40
몇 년 전 지인의 부탁으로 입찰에 들어가야 하는 사업계획서 제작을 맡았던 적이 있다. 주어진 일주일 시간 안에 전년도 사업에 대한 비교 분석 및 업계에 대한 정보 등을 모두 파악해서 완성해야 하는 일이었다. 촉박한 시간에 끝내야 하는 것이어서 마음이 급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제출까지 해야 해서 빠른 속도로 작업에 임했다. 그리고 약속된 시간보다 이틀이나 먼저 사업계획서를 끝마칠 수 있었다. 스스로도 빠르게 완성했다는 뿌듯함도 잠시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사업계획서 발표를 앞두고 인쇄를 맡겼는데 오타를 발견한 것이다. 나는 서둘러 수정하고 다시 인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오타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상하게도 다시 검토를 할 때마다 오타가 발견되는 것이다. 결국 세 번의 재 인쇄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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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보는 시간-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라, 인타임전문가 칼럼 2021. 1. 11. 15:53
당신의 지갑의 돈보다, 시간을 귀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 소중한 많은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랑이나 우정, 행복과 만족감, 감사함과 안정감...... 보이거나 측정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진 덕에 그들이 우리 곁에 있었는지, 얼마나 그것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모른 채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시간 역시 그렇다. 시간은 눈으로 보이지도, 측정하기도 어려운 덕에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당신의 삶에서 빠른 속도로 흘러가 버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시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영화, 인타임이다. 돈 대신 시간을 화폐로 이용하는 영화, 인타임 당신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생명을 지불할 수 있는가? ‘인타임’은 시간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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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제대로 된 인공지능 교육의 원년이 되기를전문가 칼럼 2021. 1. 10. 11:42
김진형 KAIST 명예교수 이 글은 2020년 12월 28일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 겸 KAIST 명예교수가 보내온 글이다. 12월 29일 온라인을 통한 새해 인터뷰에 앞서 카이스트 AI대학원의 서울 이전에 대해 반대 의견을 SNS를 통해 밝힌데 이어 우리나라 인공지능 교육의 근본적인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인터뷰 기사에 앞서 김진형 교수의 기고문을 먼저 싣는다. 새해가 밝아온다. 모든 국민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월의 분절인 새해를 맞으면서 새로운 기대를 가져본다. 미래를 혁신하는 범용 도구인 인공지능에 대하여 정부가 국가전략을 발표한 지 1년이 되었다. 앞서 가는 나라에 비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정부 차원에서 인식하고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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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가치계산법전문가 칼럼 2021. 1. 7. 15:43
지금, 어떤 선택을 할 지 고민이라면 시간가치를 계산하라! 시간관리 강의시간에 종종 건네는 질문이 있다. “제가 여러분께 모두 커피 한 잔씩 쏘겠습니다! 대신 제가 시키는 대로 여러분의 시간 4분을 써야합니다. 동의하시나요?” 대부분의 청중들은 동의한다고 대답한다. 학교 강의에서는 좀 더 격한 반응이 나온다. 너무 좋다며 그렇게 하겠노라고 호응해준다. “자, 그럼 이번엔 제가 SUV로 여러분을 태우고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드리겠습니다. 대신 여러분의 2시간은 제 맘대로 쓸 겁니다. 동의하시나요?” 여기서도 절반정도는 괜찮다고 답한다. 혹은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잠기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질문입니다. 여러분께 지상을 달리는 별 ‘벤츠’ 한 대씩 뽑아드리겠습니다. 다만 이번엔 여러분 인생 59년의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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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5분 빠른 시계전략, 뽀모도로 기법전문가 칼럼 2021. 1. 1. 12:15
마감시한이 임박한 일을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끝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에 시험을 보기 위해 짧은 시간에 미친 듯이 시험범위를 공부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임박한 강의준비를 할 때에는 폭풍처럼 몰아쳐서 자료와 정보를 찾고 강의안을 만든다. ‘하얗게 불태웠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말이다. 시간이 많을 때는 이런저런 핑계와 여유로 인해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촉박한 시간 안에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엄격한 데드라인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서든 그 시간을 맞춰 일을 마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발휘해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 바로 ‘데드라인의 힘’인데 이는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강의에서 팀별 미션을 해결하는 과제를 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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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1-파레토법칙전문가 칼럼 2020. 12. 23. 08:36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도 양보단 질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은 절대적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이다. 친구들과 연말에 파티룸을 빌려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한다고 해보자. 그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버스나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몇 시간을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는 경우는 어떨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까? 아마 계속 시계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시간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다르다.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서는 시간을 집중력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원이 일반적으로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한다고 하면 일하는 8시간 중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시간관리가 잘 되지 않는 많은 직장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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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시간-운명을 결정짓는 3초, 쓰리세컨즈전문가 칼럼 2020. 12. 20. 11:41
작은 차이가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소수이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당신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활용해야만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지난 칼럼에서 자투리 시간도 쓰기에 따라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 작은 시간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일깨우는 영화가 있어 이야기해보려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영화 ‘쓰리세컨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당시 소련농구팀이 미국팀을 상대로 벌인 대결을 다루고 있다. 36년간 단 한 팀도 이기지 못했던 미국팀에 도전하는 소련팀의 팀빌딩 과정과 치열한 경기내용이 펼쳐지는 영화다. 소련팀의 감독을 새롭게 맡은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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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창업은 학생 자신과 대학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전문가 칼럼 2020. 12. 12. 08:59
창업이 없다면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기업 활동으로 유지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창업활동은 없어서는 안 된다. 사회가 변혁기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때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많이 나타난다. 우리는 지금이 변혁기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기술, 환경, 사회 형태 그리고 글로벌 정치 지형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형태의 기업을 많이 만들어서 변혁기에 잘 대응하면 변혁기를 혁신기로 만들 수 있다. 창업활동으로 변혁기를 혁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창업활동 중 가장 리스크가 적고 창업 시점 대비 큰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학생창업이다. 그리고 학생창업은 창업활동 자체의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창업하는 학생 스스로에게나 창업활동 공간인 대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학생은 배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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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사용설명서전문가 칼럼 2020. 12. 12. 08:53
버려진 시간을 꼴라주하라! 당신에게 1분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어떻게 쓸 것인가? 당신에게 4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은 어떻게 쓰겠는가? 아이를 키우면서 프리랜서 생활을 하는 나는 자투리시간이 꽤 많다. 일이 없는 날에는 주로 육아를 하는데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이를 하루 종일 보는 것은 무척 힘이 든다. 두 돌 밖에 되지 않은 아이는 거의 혼자 놀지 않고 내 손을 끌고 다니거나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내 반응을 살핀다. 박수를 쳐주거나 맞장구를 쳐주어야 하니 하루에 내 시간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자투리 시간은 여기저기서 생겨난다. 아이가 잠깐 혼자 놀 때나 TV를 볼 때 등등. 그런 시간에 나는 주로 e-book으로 책을 보거나 강의에 쓸 자료를 찾곤 한다. 그마..